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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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악반
그 동안 '평조회상' 中 '세령산'을 웬만큼 익혔기에
이 번 주엔 한 분씩 번갈아 1장을 불며 점검을 해 보았습니다.
이제 전체적인 박자는 많이 좋아지셨지만 아직 짧은 박자가 정확하지 않아서
1/6박이나 1/9박의 처리가 어색한 부분이 있는데
짧은 박자라고 해서 무조건 빠르게만 부실 것이 아니라
1/6박 2 개가 1/3박, 1/9박 3 개가 1/3박이 되도록 정확하게 박자를 맞춰 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대금 소리가 어느 정도 잘 나게 되셨으면
흘리는 표현을 제대로 하실 수 있도록 따로 연습을 하시고
장식음 부호 '느니르'에서 㳞를 가늘고 길게 불어야 하는데
특정 음을 상대적으로 약하게 부는 것은 물론
반대로 강하게 부는 액센트나 흘리는 것 모두 취법에 따른 것인만큼
항상 입술의 조절에 따른 소리의 변화를 느끼시면서 부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75기반
3분박 연습곡 14번은 아직 박자를 정확하게 부는 것은 무리라서
한 박을 셋으로 나누어 박자를 치면서 여러 번 불어 보았지만
간혹 박자가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부분이 있으므로
항상 마음 속으로 박자를 세면서 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14번에는 저음인 㑲나 㑣이 자주 나오는데
몸에 힘이 들어가면 저음 소리가 잘 안 나기 때문에
항상 입술은 물론이고 손가락과 어깨, 목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힘을 빼고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취법을 익혀 보시기 바랍니다.
'홀로 아리랑'의 전주는 3분박과 2분박이 섞여 있는데
첫 째 각의 3분박이 나오는 가락은 연습곡 12번과 13번에서 했던 것이며
둘 째 각의 2분박은 연습곡 10번에서 익혔던 것입니다.
하지만 곡이 바뀌어 두 가지 박자가 섞여서 나오니
마치 처음 보는듯 생소하여 박자를 어렵게 생각하시는데
한 박 한 박, 차근차근 박자를 짚어가며 연습해 보시면
곧 어렵지 않게 부실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