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대금잽이 2021. 12. 12. 00:45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정악반

'우조 가락 도드리'를 좀 빠르게 불어 보았더니 무리가 있어

다시 느린 속도로 해 보았는데 전체적인 박자는 무난하였지만

아직 1/2박과 1/4박의 구분이 잘 안 되고 복잡한 가락이 소화가 안 되었습니다.

잠시 휴식하는 동안 음반을 통해 감상하는 시간을 가진 후

장구 장단에 맞춰 다시 좀 빠르게 불어 보았으며

강약을 좀 더 살려서 불어야 곡의 느낌을 살릴 수 있습니다.

  

다음 '평조회상' 中 '타령' 역시 한 바탕 불고난 후

역시 음반을 들어보고 나서 반복 연습을 하였는데

자주 나오는 1/2박 가 계속 짧게 되어 박자가 안 맞고

'우조 가락 도드리'와 달리 '타령'은 자꾸 빨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 곡의 강약이나 흐름은 비슷해도 '타령'은 1분당 96정간의 속도이고

'우조가락도드리'는 1분에 180정간이라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데

'타령'은 빠르게 연주하는 반면 '우조가락도드리'는 원래 속도보다 느리게 되니

두 곡이 마치 비슷한 빠르기를 가진 것처럼 되어버리므로

가능하면 원래 속도에 근접하게 연주할 수 있도록 하셔야겠습니다.

  

   75기반

이제 연습곡 13번은 천천히 불면 박자가 거의 맞게 되었지만

아직도 속도가 좀 빨라지면 틀리는 부분이 생기므로

당분간 박자를 정확하게 맞추는데 치중하여 연습하시고

나중에는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노래하듯이 불 수 있어야 합니다.


'갑돌이와 갑순이'가 웬만큼 익숙해졌기에

장구와 함께 굿거리 장단에 맞춰 불어 보았는데

대체로 비슷하게 맞긴 하지만 중간에 조금 어려운 부분에서

박자가 맞기도 하고 안 맞기도 하고 불안합니다.

이제 거의 다 되었으니 조금만 더 박자에 집중하시고

仲를 조금 숙여 불어서 음정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가락은 아주 쉽지만

숙이고 젖혀가며 불어야 하는 음들이 많아서 취법이 까다롭습니다.

은 언제나 최대한 젖혀 불어야 하는 음이지만

湳는 조금 젖혀 부는가 하면 반대로 南은 조금 숙여 불어야 하고

淋은 약간 숙여 부는 음이지만 林은 그냥 부는 음입니다.

그런가 하면 無은 많이 숙여 불지만 은 많이 숙이면 안 되고

仲 역시 조금 숙이지만 는 그냥 부는 음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