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천년만세' 中 '우조 가락 도드리'
5장을 집중 연습하기 위해 다 함께 두 번 복습을 한 다음
한 분씩 돌아가며 또 불어 보았습니다.
5장은 앞 부분은 가락도 단순하고 박자도 쉽지만
마지막 두 각이 좀 복잡하고 어려운데
대체로 박자는 크게 틀리지 않고 부셨으나
간혹 3/4박이 짧아질 때가 있으므로 주의하셔야겠고
아직 대금 소리가 시원하게 나질 않으니 강약 표현도 잘 안 되고
호흡이 짧아서 가락이 자꾸 끊어지게 됩니다.
물론 지금은 원래 속도보다 2배 이상 느리게 연습하기 때문에
악보대로 12박씩 한 각을 한 호흡에 부실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6정간 정도는 이어서 부시는 것이 좋습니다.
'꽃의 동화' 팀은 회사 일로 못 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절반만 참석하셨는데
아무래도 인원이 적으니 박자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고
대금 소리가 잘 안 나서 호흡이 짧아지고 음색이 탁합니다.
서로 상대방의 가락을 들으면서 불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어야 하니
앞으로 수업 시간마다 자주 모여서 연습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서주희선생은 '삶과 죽음' 독주를 해 보았는데
5분 정도 밖에 안 되는 곡인데도 힘들어서 소리가 제대로 안 났습니다.
평소 바빠서 꾸준히 연습을 못 하면 대금 소리가 잘 안 나서 힘들 수 밖에 없는데
남은 기간 열심히 연습하면 좀 편해지겠지요.
더불어 흘리는 표현을 좀 더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겠더군요.
'청산은 깊어 좋아라' 팀은 지난 번 보다는 박자가 많이 좋아지셨습니다만
아직 浹의 운지와 취법이 익숙하질 않으셔서
음정도 높고 흐름에 맞지 않게 강하게 들릴 때가 많으니
浹과 無을 좀 더 숙여서 부실 수 있도록 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