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대금 수업 일지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김한성선생님
바쁜 일 때문에 계속 못 오시다가 오랜만에 오셨는데
먼저 몸을 푸시고 나서 본격적인 대금 수업을 해야 할 것 같아
느리고 가락이 적은 '사랑의 슬픔' 부터 불면서 준비 운동을 하였습니다.
전에 배웠던 곡이지만 오랜만에 부셔서 그런지 몸에 힘을 많이 주시면서 부셨는데
항상 힘을 빼고 부드럽게 부셔야 대금 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습니다.
다음 곡은 '조각배'인데 역시 여유가 없으면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처음엔 원래 속도보다 2배 정도 느리게 연습하시면서
대금 소리를 충분히 살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악반
지난 달에 '세령산'과 '가락덜이'를 집중 연습하느라 미뤄두었던
관악영산회상 中 '삼현도드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배우는 곡이라 우선 1장만 해 보았는데,
세령산이나 가락덜이보다 속도는 조금 빠르면서 가락이 꽤 많기 때문에
빠른 운지와 가락 처리가 필요하고
'떠이어' 주법이 많이 나오니 따로 충분히 연습을 해야 합니다.
산조반
서용석류 대금산조 中 '진양조'를 계속 하였습니다.
지난 달에 배웠던 가락에 이어 넷 째 각까지 불어 보았는데
대부분 아직 흘리는 표현이 안 되시니
취법에 따른 음의 변화에 유의하면서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산조를 불고 난 다음에는 경기민요 '천안 삼거리'를 조금 해 보았습니다.
'천안 삼거리 1번'은 복잡한 가락을 빼고 만든 악보라 가락이 쉬운데
다음에 잔 가락을 첨가한 악보를 연습하기 위한 준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김영조선생님
이 달부터 산조 수업을 시작하시게 되었습니다.
아직 산조대금이 익숙하시지 않기 때문에 취법을 익히기 위해 민요 '뱃노래' 부터 불어 보셨는데
익히 알고 계신 노래라서 가락은 어렵지 않지만 대금 소리가 작고 약하시니
일단 소리를 시원하고 크게 만들 수 있도록 취법을 따로 연습하셔야겠네요.
운동과 마찬가지로 대금도 힘을 기른 후에 기술을 익혀야 하는데
사실 힘을 기른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당분간 산조를 익히기 위한 준비과정을 계속 할 예정이니
그 동안 기본기를 충분히 연마하시면 다음에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