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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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반
이 번 주부터 산조 기초반을 시작하였습니다.
첫 날이라 산조대금 소리 내는 연습부터 하였는데
산조대금은 정악대금보다 길이는 짧지만 취구는 더 크기 때문에
취법도 조금 다르고 운지하는 손가락의 느낌도 새로 익혀야 합니다.
물론 그 동안 정악대금을 꽤 연마하시긴 하셨지만
산조대금은 이제 시작인데, 처음부터 어려운 곡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제일 쉬운 민요 '뱃노래'부터 해 보았습니다.
정악 1반
음악회를 마치고 나서 정악반과 72기반이 함께 수업을 하기로 하였는데
그 동안 정악반에서 당악 음계와 운지만 익혔기 때문에
갑자기 어려운 곡을 하면 힘드실 것 같아서 쉬운 곡을 선택하였습니다.
'고향생각 2번'은 가락이 아주 단순하여 박자도 어렵지 않은 곡으로
無과 더불어 浹을 숙여 부는 취법만 주의하면 됩니다.
하지만 한동안 당악 음계만 연습하셔서 그런지
갑자기 운지법이 바뀌어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계셨고
음계가 달라지니 취법 역시 원활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선 먼저 전주 부분 2각부터 해 보았는데
대부분 㳞에서 淋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시니
淋을 강하게 부시려고 하지 마시고
㳞를 불던 입김을 그대로 유지하셔야 됩니다.
정악 2반
7시 전후로 오시게 되면 급하게 7시 팀에 합류하시지 말고
30분 정도 대금을 부시면서 기다렸다가
몸이 충분히 풀리고 준비가 되면 2반에서 수업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1반과 마찬가지로 '고향생각 2번'을 하였는데
역시 음계와 운지가 익숙하지 않으셔서 조금 어려워 하셨습니다.
그러나 '고향생각'은 가락이 쉽기 때문에
몇 번 불어 보시면 금방 익숙해지실테니 운지법은 걱정하실 필요가 없고
아직 취법이 제대로 잘 안 되시는 분들이 많으니
천천히 부시면서 정확한 취법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