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0. 8. 12. 14:30

   76기반

몸을 풀고 취법을 가다듬기 위해 소리 내는 연습을 먼저 합니다.

지공을 모두 개방한 상태로 를 몇 번 길게 분 다음

두 개의 지공을 막고 汰를 또 몇 번 불고

그 다음에는 潢까지 지공을 막으며 취법을 연습한 후

다시 지공을 떼면서 까지 올라가며 또 불어 봅니다.

 

지난 주에 이어 黃평조 음계를 꾸준히 연습하였더니

이제 왼손 운지가 조금씩 되기에 연습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연습곡 1번은 -汰-潢, 3음으로 구성된 곡이라 왼손만으로 연주할 수 있지만

그 전에 먼저 정간보 읽는 법을 배워야겠지요.

우리음악을 표기하는 대표적인 악보가 정간보인데

한 간, 한 간이 1박을 나타내는 유량악보로

사실 악보를 보는 방법은 서양의 오선보에 비해 훨씬 쉽습니다.

 

   75기반

연습곡 7번과 9번으로 워밍업을 하였는데

대부분 반듯하게 잘 하시지만 간혹 조금씩 자세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으니

수시로 거울을 보면서 점검을 해야 합니다.

자세가 나쁘면 보기에 안 좋은 것보다 취법을 제대로 조절할 수 없으니

음색은 물론 음정도 불안해지고 소리도 답답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고향의 봄'을 복습하였는데

역시 반 박자 無의 숙여 불기가 아직 미흡하여 정확하게 되지 않으니

따로 숙여 부는 취법을 연습해야겠네요.

그 다음에는 음악회 발표곡을 정하기 위해 후보곡으로

'올드랭싸인' 과 '가을밤 2번'을 한 번 씩 불어 보았는데

'올드랭싸인'은 林과 南가 많아서 힘들다는 수아의 하소연에 따라

일단 '가을밤'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