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76기반
대금은 2 가지 종류가 있어서 각각 '정악대금'과 '산조대금'으로 부릅니다.
정악대금은 귀족들이나 양반들이 즐기던 음악을 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삼국시대부터 전해 오는, 아주 역사가 깊은 악기이고
산조대금은 아주 최근, 20세기 초에 생긴 대금으로
일반 백성들의 음악인 민속악을 연주하기 편하도록 개량한 악기입니다.
두 가지 대금은 크기와 음계도 다르고 용도도 다른데
처음엔 정악대금으로 취법과 독보력 등 기초를 익히고 나서
어느 정도 악기를 자유롭게 다룰 정도로 실력이 쌓이면
그 이후에 산조대금을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1교시를 마친 다음, 오창금여사님(홍영우 어머님)께서 싸 오신
모시떡과 음료수를 나눠 먹으며 잠시 휴식을 하였는데
수아는 박용수선생과 티격태격 자리다툼을 하더니
잠시 후엔 손해복선생님이 경주 황남빵을 안 사 왔다고 떼를 썼습니다.
75기반
지난 시간에 이어 '진주 난봉가'를 복습해 보았습니다.
이제 웬만큼 익숙해졌을 것으로 생각하고 장구에 맞춰 불어 보았는데
'진주 난봉가'는 슬픈 가사 내용과는 달리 흥겨운 굿거리 장단의 노래라서
속도를 좀 빠르게 불어야 하지만, 아직 운지가 자유롭게 안 되다보니
소리도 잘 안 나고 박자를 맞추기가 어렵네요.
조금 더 연습을 하고 익숙해져야 원래 노래 속도대로 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는 음악회 발표할 곡을 선정하기 위해
우선 '가을밤' 과 '올드랭싸인'을 조금 불어 보았는데
두 곡 모두 아직 林 소리가 잘 안 나서 어려움이 있네요.
아직 몇 주 시간이 남았으니 다음 시간에도 좀 더 연습해 본 뒤
적당한 곡을 선정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