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0. 2. 11. 16:05



박용수선생이 김치만두를 사 준다는 소식을 듣고

수아는 아픈 몸을 추스리며 미용실에 들러 머리카락을 예쁘게 매만지고 왔고

손해복선생은 직장일을 마치자마자 대금을 들고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혜영언니와 대금을 불 생각에 기대에 부풀어 달려온 수아는

저사랑 입구에서 박용수선생의 문자를 받게 됩니다.

갑자기 허리를 삐끗하여 수업에 참석할 수 없으니 다음 주에 보자고....

 

하는 수 없이 수아는 손해복선생님과 열심히 대금을 부는 수 밖에.

연습곡 7번부터 시작하였는데

손해복선생은 저녁을 굶어서인지 대금 소리가 잘 안 났고

수아는 손가락이 짧아 지공이 안 막혀서 소리가 안 났습니다.

7번을 두 번씩 불고 8번을 또 몇 번 불어 보았는데

짧은 곡인데도 매우 힘들어 하더군요.

 

'가을밤 2번'은 신입회원인 혜영언니를 위해 준비한 곡인데

혜영언니는 못 왔지만 그래도 열심히 불어 보았습니다.

손해복선생은 힘든 가운데 어떻게든 불어 보려고 애를 쓰는데

수아는 소리가 반 밖에 안 나는데도 잘 분 것 같다며 만족해 하더군요.

제대로 지공을 막을 수 있을 때까지 스파르타식 트레이닝을 해야겠지만

이 번 주엔 컨디션이 안 좋으니 그 정도로 연습을 마치고

다음 주부터 제대로 불 수 있도록 해 보겠습니다.


저사랑국악회 = http://cafe.daum.net/daegum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