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19. 12. 4. 15:57


저사랑국악회 = http://cafe.daum.net/daegumlove



'오빠생각 2번'은 여러 번 해 보았는데도

아직까지 고음처리가 잘 안 되고 있습니다.

물론 만 따로 불면 소리를 낼 수 있지만

연결해서 불거나 가늘고 여리게 부는 것이 어렵습니다.

누차 말씀 드렸듯이 대금 연주에서 손가락의 역할은 미미한데 반해

취법은 대금의 모든 것이라고 할 만큼 훨씬 중요합니다.

초보자들은 손가락만 잘 막히면 대금을 잘 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시지만

취법이 훨씬 어려운 것으로 아무리 오래 연습해도 완성이란 없습니다.

 

홍난파 작곡의 '봄처녀'는 가락은 쉽지만

처음으로 장식음 '니레'가 등장합니다.

우리음악에서 대금은 주선율을 연주하는 악기가 아니라

가락을 장식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잔가락이 많고 악보가 복잡합니다.

그런데 한 정간 안에 여러 개의 음을 적다보면

기록하기도 힘들지만 읽고 연주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장식음 부호를 써서 간략하게 표기하는 것이지요.

장식음과 표현부호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한꺼번에 모두 익힐 수는 없기 때문에

쉬운 것부터 하나씩 배우며, 그 때 그 때 완전히 익혀 나가면

나중에 큰 어려움 없이 악보를 보실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