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저사랑국악회 = http://cafe.daum.net/daegumlove

'애국가'를 복습해 보았는데, 고음 처리가 어렵네요.

고음을 너무 강하게만 불지 마시고

가늘고 여리게도 소리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또 湳 음정이 불안한 분들이 많은데

아직까지 숙여 불기와 젖혀 불기가 자유롭지 않으니

천천히 부분 연습을 많이 해 보시기 바랍니다.

 

'애국가'를 마친 다음에는 '봉숭아'를 새로 해 보았습니다.

주선율과 화음으로 나누어 2중창을 하는 곡인데

우선 1번 가락만 조금 불어 보았습니다.

'봉숭아'는 악보를 보면 아주 단순하고 쉬울 것 같지만

'못 갖춘 마디'에 엇박자가 많으므로

처음에 익숙하지 않으면 까다롭게 느껴지실 겁니다.

대금을 잠깐 내려 놓으시고 손으로 무릎을 치며 노래를 하시면서

박자부터 익혀 보세요.

 

정악반은 '상현도드리'를 본격적으로 익히기 시작하였습니다.

'상현도드리'는 지금까지 배웠던 곡들과는 성격이 많이 다르고

낯선 가락이 많아서 어려울 수 있습니다.

1/6박도 많이 나오는데다,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손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여야 되고, 호흡도 어렵습니다.

 

음역이 높은 가락이 많기 때문에 고음의 취법을 연구하시고

흘리는 음이 많으니 따로 연습을 하셔야 됩니다.

1장에 이어 2장까지 해 보았는데

아직은 가락이 잘 안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1, 2장만 소화하면 거의 다 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한 소절씩 여러 번 반복해서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