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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기반
지난 번에 12율명에 대해 설명 드렸는데
서양음악이든 동양음악이든 그 12 음을 항상 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규칙에 따라 몇 개의 음을 추려서 쓰며
그렇게 음계를 조직하는 것을 '선법'이라고 합니다.
서양음악은 12개 음 중에서 7개를 뽑아 음계를 구성하는데
12개 중에서 7개를 쓰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온음과 반음이 생길 수 밖에 없고
그에 따라 곡의 느낌이 달라서 '장조'와 '단조'의 차이가 생겨납니다.
그런가하면 우리음악은 12율 중에서 5개를 골라 쓰는 5음계로
역시 마찬가지로 음들의 간격이 좁은 곳과 넓은 곳이 있어서
'평조'는 화평정대한 느낌이며 '계면조'는 애원처장한 곡상을 가집니다.
우리음악에는 '계면조'가 훨씬 많지만 좀 어렵기 때문에 나중에 배우고
처음엔 '평조'부터 배우는데 그 중에서도 黃평조 음계를 제일 처음 익히며
黃평조의 구성음은 黃-太-仲-林-南 이 됩니다.
78기반
연습곡 7번 8번 9번을 쭉 불면서 점검을 해 보았는데
이제 운지법은 다들 알고 계시고, 지공도 대부분 잘 막히지만
아직 취법이 익숙하지 않으셔서 제대로 소리가 안 날 때가 있습니다.
누차 말씀 드렸듯이 대금과 같은 관악기는
손의 역할은 미미한 반면 취법이 모든 것을 좌우할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입술의 조절에 집중하시면서 연습을 하셔야 됩니다.
그나마 중간 음역이나 낮은 음은 웬만큼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 湳나 㶂 등의 높은 음 소리가 잘 안 나서
'찔레꽃'을 한 옥타브 높여 불면서 고음을 연습해 보았는데
대부분 고음을 강하게 부시려고 하기 때문에 거칠고 탁해집니다.
전에도 설명 드렸듯이 높은 음은 강하게 부는 것이 아니라
입술을 얄팍하게 당겨서 입김을 날카롭고 빠르게 만들어야 하므로
힘을 빼고 고음을 자유롭게 불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엔 지난 시간에 조금 해 보았던 '고드름 2번'을 복습하였는데
이제 無의 운지는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지만
아직 그 음정이 익숙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대금 소리가 정확하게 안 날 때가 있습니다.
汰든 潢이든 無이든, 각각의 음에 해당하는 입김의 속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각각의 음 높이를 머리 속으로 그리면서 그에 따라 항상 정확하게 맞춰 불 수 있도록
입술을 조절하는 훈련을 많이 하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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